리얼미터…TK 포함 모든 지역·연령대에서 반대여론 우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왼쪽 두번째)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보수대통합 추진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보수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은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찬성 여론보다 앞섰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일 성인 남녀 50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2.9%로, ‘찬성한다’는 응답(22.5%)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응답 가운데 ‘매우 반대’는 39.6%, ‘반대하는 편’은 23.3%로 각각 나타났다. 찬성 응답에서는 ‘매우 찬성’이 8.4%, ‘찬성하는 편’이 14.1%를 차지했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14.6%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찬성 17.8% vs 반대 68.9%)에서 반대가 70%에 근접했다.

이어 경기·인천(20.1% vs 65.9%), 서울(24.1% vs 64.9%), 광주·전라(19.3% vs 62.5%), 대구·경북(35.6% vs 54.1%), 부산·경남·울산(26.5% vs 53.8%) 순으로 반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4.7% vs 반대 77.2%), 40대(13.7% vs 73.5%), 20대(21.6% vs 66.6%), 50대(23.9% vs 58.0%), 60대 이상(41.8% vs 45.2%) 등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6.7% vs 반대 79.2%)에서 반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층(26.0% vs 70.2%)에서도 반대가 70%를 웃돌았다.

정의당 지지층(14.0% vs 65.7%)과 무당층(16.9% vs 50.4%)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70.8% vs 반대 25.3%)에서는 찬성 응답이 70%를 웃돌았으나 바른정당 지지층(42.5% vs 53.1%)의 경우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10.6%포인트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10.1% vs 반대 77.6%)에서 반대가 70%대 후반을 기록했고, 중도층(20.2% vs 63.7%)에서도 60%를 넘었다.

보수층(찬성 51.8% vs 반대 43.7%)에서는 찬성이 반대를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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