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소통·배려로 감성 치안…교통사망사고·강력범죄 대폭 감소
김 청장은 칸막이로 지위와 계급을 나누는 구내식당의 오랜 관습도 없앴다. 직접 식판을 들고 밥과 국을 떠서 직원들과 어울려 먹는다.
취임 1년을 맞아 인터뷰를 하면서 만난 김상운 청장에게서는 권위나 특권의식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김상운 청장은 ‘감성 치안’ ‘공동체 치안’을 전략적 무기로 내세웠고, 경청·소통·배려를 밑바탕에 깔았다.
그는 “경찰 업무는 사람을 대하는 일이어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솔직함을 바탕으로 상호이해를 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배려하는 일은 감성치안의 핵심인 ‘헤아림과 감동’으로 이어진다”면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려움을 진정으로 해결해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성치안의 결과물은 눈부시다.
경-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 담당하는 영미식 수사구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김 청장은 “대구 경찰은 수사 절차에 있어 인권 보호와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양대 이념 중 어느 한쪽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