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하게 문경에서 전승되고 있는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가 11일 문경시 문화의 거리에서 열렸다.

이날 신임감사는 박호준(노인회문경지회장), 이임감사는 권영길(민통문경협의회장)이 맡아 진행했다.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가 새로 부임할 때 도계지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떠나는 관찰사와 관인과 병부를 인수인계하는 교인행사를 가졌다.

문경은 경상도의 도계지역으로 문경새재에 위치한 교귀정에서 ‘교인식’을 거행했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경유록’, ‘영영일기’ 등에 기록·전해지고 있다.

이를 복원 전승코자 문경시는 지난 1999년 교귀정을 복원하여 매년 행사를 해 오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해오던 것을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문화의 거리로 장소를 옮겨 진행한 것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소중한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의 문화가 올곧게 전승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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