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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달성군, 강정고령보 불통 5년 "풀릴 기미 없나"

고령군민, 강정고령보 우륵교 차량통행 촉구
달성군민, 문화관광과 시민휴식 공간 유지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등록일 2017년10월12일 18시10분  
지난달 11일 오후 고령군 다산면 강정고령보 상부 우륵교에서 차량통행 개통을 위한 차량통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용택)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한 지역정치인과 사회단체장, 지역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우륵교 개통을 주장했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경북 고령군과 대구 달성군이 강정고령보 개통 촉구와 반대를 주장하며 5년여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달부터 다산면민들로 구성된 차량통행위원회를 발족해 “상호 이익을 외면하는 불합리한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한국수자원공사의 방침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실제로 이들 차량통행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차량통행위원과 군민 등 1천여 명이 강정고령보 문화의 광장에 모여 우륵교 개통을 촉구했다.

고령군에 따르면 2012년 12월에 준공된 강정고령보는 총 3천250억 원의 국비를 투입했으며, 보 상부 우륵교는 길이 800m, 폭 11∼13m(왕복 2차선), 1.5m의 인도 겸 자전거도로를 갖췄다.

전국 16개 보 가운데 차량통행 목적의 보 건설은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비롯해 영산강 승천보, 금강 공주보, 낙동강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로 준공됐으며, 강정고령보 이외에는 모두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두고, 고령지역민은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시공됐는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차량통행이 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특히 달성지역의 상권위축 운운은 오히려 상생발전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또 “우륵교가 개통되면 14㎞를 우회하면서 30분이 소요되던 것을 1.5㎞ 거리에 5분대로 단축된다”면서 “연간 300억 원의 경제비용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불합리한 적폐를 해소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신동기(53)고령군 차량통행추진위원은 12일 오전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도교로 통칭되고 있는 4개 지역 보는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고, 당초 설계 때부터 차량통행을 전제로 시공된 우륵교는 차량통행이 되지 않고 있으며, 국비로 건설된 보가 특정 지역에만 수혜를 입는 것 역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달성지역은 물 문화관 디아크와 우륵교 등이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이 같은 시민 휴식공간은 국가적 차원의 목적대로 사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종갑 달성군 전 다사읍번영회장은 같은 날 오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이 시작되던 최초에는 당시 국토부와 수자원공사 등을 여러 차례 찾아 차량통행을 요구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대구시민뿐 아니라 외국인까지 찾고 있는 문화관광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강정고령보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가적 차원인 본래목적대로 이용돼야 한다”며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와 노곡리 일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동감하지만, 현재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것이 국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소관부서에서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고령군과 달성군 그리고 고령군 차량통행추진위원회 등과 (개통추진위원회에 따른)비공식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어떤 형태의 대안이 수면 위로 부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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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 기자

    • 권오항 기자
  • 고령, 성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