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지청장 서봉규)과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나주영)는 12일 포항보호관찰소(소장 권우택),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지부장 최병문)와 함께 ‘다링농장’을 찾아 고구마를 직접 수확하고 이를 나눴다.

2016년 5월 개장한 ‘다링농장’은 범죄피해로 인해 심리ㆍ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치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 5월 11일 전체 397㎡(120평) 면적 중에 265㎡(80평)에 심은 고구마를 이날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0여 박스(10kg)를 직접 수확해 피해자 가정과 지역아동센터에 전량 전달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다링농장운영과 관련,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 공모에 당첨돼 수상한 수상금 50만 원도 피해자의 가정에 전달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다링농장 수확에 처음 참여한 피해자 이모씨는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아픔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해 서로에게 위로받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주영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범죄 피해자들이 치유 받을 수 있다면 우리 센터는 인내력을 갖고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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