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스틸아트웨이쇼 거리예술팀 팀크라운.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역대 최대 인원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등의 호평 속에 14일 폐막했다.

지난 9월 18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람객 31만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달간 총 11만 명이 관람한 것에 비하면 20만 명이 증가한 셈이다.

올해 축제는 ‘Hello Steel’을 주제로 포항시 철강기업체 근로자들이 제작한 스틸 조각작품 19점과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 22점을 전시했다. 워크숍을 통해 사전 교육받은 어린이도슨트, 성인 및 실버도슨트 등은 스틸 조각작품들을 통해 포항시 Art way(아트웨이)를 시민에게 소개했고,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이 출품한 업사이클링 스틸작품이 전시되는 등 시민 참여형 축제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또한 기존 아트크루즈 투어와 아트버스 투어에 꿈틀로 문화예술창작지구의 예술공방 체험을 배치해 관광투어상품과 지역예술 연계를 강화했다. 영일대해수욕장~시립미술관·포항운하~꿈틀로 예술공방을 연결한 코스는 일찌감치 마감돼 예술과 관광을 연결한 ‘아트투어리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철철놀이터.
휴식과 힐링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철철놀이터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스틸 건축 소재인 스카 폴딩을 활용해 대형 정글짐을 구성하고, 해먹, 그네 등의 놀이시설과 모래놀이장남감 등을 구비한 휴식공간을 배치해 영일대를 찾은 가족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버려진 캔을 가져오면 다육이 식물을 심어 가져가는 스틸 그린데이 역시 업사이클링을 통해 철을 재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았다. 공모를 통해 모집한 스틸푸드트럭은 준비한 재료를 일찍 소진할 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여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국내 유명 거리예술팀과 지역 버스킹 공연, 스틸마술 등으로 꾸며진 스틸 아트웨이쇼는 영일대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포항 철강기업체의 작품을 비롯해 작가, 시민 등의 열정적인 참여로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며 “앞으로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포항의 문화 비전을 함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다음 달 초에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성과평가 및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가와 예술가, 시민 등의 발전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포항의 문화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현장체험부스 이야기대장간.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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