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 서원제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부겸 행정안저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경주 통일전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통일서원제가 지난 13일 경주 통일전에서 열렸다.

김관용 도지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원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지사 및 평안북도지사, 이영우 도교육감, 박한기 육군제2작전사령관 등 중앙 및 도 단위 기관단체장들과 지역주민, 학생, 군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서원제는 통일서원문 낭독, 통일결의문 낭독, 통일기원 ‘화랑’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초·중·고·대학생들이 통일결의문을 낭독한 후 학생들 주도로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 보이며 통일 의지가 현세대에서 미래통일 세대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통일전에는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신라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삼국통일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 영정을 모셨다.

통일서원제는 신라의 삼국통일 위업을 기리고 3대 대왕 영정 앞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그 실현을 다짐하기 위한 국민 대화합의 장으로 지난 1979년부터 매년 10월 7일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 대군을 격파한 날에 열렸으나 올해는 추석 연휴로 미뤘다.

통일서원제는 제1회부터 제6회까지는 경북도 주관으로, 제7회부터 제36회까지는 경주시 주관으로 치러져 오다 지난 2015년 제37회부터 다시 경북도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경북도는 육상·해상실크로드로 형성된 문화·경제공동체를 평화공동체로 승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과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코자 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함께 진정한 남북교류·협력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금 우리에게 통일은 선택이 아니라 역사적 필연이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평화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하여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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