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활·농산물 축제’ 13일 개최, 국제 활 시연·체험 등 이색기획···늘어난 방문객에 농산물 판매↑

13일 시작한 예천 세계 활 축제가 시작 3일만에 15만명이 다녀가 성공 축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 ’와 ‘2017 예천 농산물 대 축제’에 연일 관광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외국 활 전문가들의 신비로운 시연과 양궁·국궁·석궁 등 다양한 활 체험장과 세계 전통 활의 제작 기법 전시관 등 볼거리가 넘치는 축제장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운영본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1일 평균 12만여 명에서 13여만 명으로 집게가 돼 37만 5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축제 마지막 날 16일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50만 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가 이같이 흥행대박을 칠 수 있는 것은 타 시군의 축제와 달리 관광객들의 흥미를 끄는 기획과 프로그램 운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묘기에 가까운 국제 활 시연 단의 신기로운 볼거리와 보통 경험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활 체험장 등이 축제장 곳곳에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 (모형)과녁을 쏘고, 사랑을 고백하는 큐피드 화살 쏘기 코너, 어린이·청소년·연인·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양궁·국궁·석궁·목궁 체험장에는 줄을 서는 체험객이 넘쳤다.

축제장은 전시 판매에서 벗어나 흥미를 끄는 기획과 다양한 체험 행사운영으로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진 축제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예천 농산물축제도 방문객이 늘면서 농산물이 연일 날개 돋은 듯 팔려나갔다.

특히 사과·생강·오미자·대추·표고버섯·호두 등의 일부 품목은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비우고 있다.

축제 운영본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농산물 판매 금액은 7억2천만 원이다.

농산물 판매는 다양한 활 체험으로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덩달아 농산물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예천 문화제, 청소년 문화 한마당, 예천 전국 한시백일장, 노인의 날 행사, 어르신 건강축제, 초정서예대전, 단샘다례제, 장기 바둑대회, 전국 궁도대회, 예천전국가요제 등이 축제 기간 함께 열리면서 14일~15일 주말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16일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오전 세계 전통 활 문화포럼이 열리고 오후 2시에는 한국을 비롯한 22개국이 모여 세계 전통 활 연맹 창립 총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예천군청에서 이날 부르노 포르티어 프랑스 래피발루아시장, 마리옹 로듀랑 시의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전통 활 협회장, 셀리나기타 국회의원, 쥬네일 외즈탄 터키 총감독과 에르잔외제크 활협회 임원 그리고 투르크소이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 전통 활 가치와 보존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현준 군수는 “세계의 역사에서 활을 빼놓을 수가 없다”라며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만든 오래된 문화유산으로 그동안 세계적으로 많은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활은 세계인이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야 하며 앞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꼭 등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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