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英 강관 제조사 톱튜브와 파이프용 공급협약 체결
현지 기후조건 맞춰 내부식 강재 개발 등 솔루션 제공 호평

영국 강관 제조사 톱튜브스가 올해 6월 포스맥 적용 파이프 브랜드 마그나튜브(MAGNAtube)를 출시했다. 사진은 톱튜브스 홈페이지(http://toptubes.co.uk/) 제품 홍보 화면
포스코가 영국 냉연·도금 전문 조관사인 톱튜브스(TOP TUBES)와 파이프용 포스맥(PosMAC)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아담 브래들리(Adam Bradley) 톱튜브스 사장과 서병룡 강건재판매그룹장, 포스코대우 임채일 열연1그룹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래 조건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영국 내 포스맥 파이프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톱튜브스는 지난 1994년 설립한 영국소재 기업이며, 포스코는 지난 2012년 톱튜브스에 포스맥 시험 생산재를 공급하고 2013년 유럽 역내 최초로 포스맥 판매를 성사시켰다.

또 지난해 유럽 내 아연-마그네슘 도금재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아담 브래들리 톱튜브스 사장이 방한해 포스맥 확대 적용 방안을 본격 논의하게 됐다.

포스코는 습하고 염분이 많은 영국 현지 기후조건에 맞춰 부식에 강한 소재를 개발하고, 조관 용접부 내식성을 확보하는 최적의 용사(Welding Wire)재를 도출하는 등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포스맥 판매 확대에 장기간 공을 들여 왔다.

그 결과 톱튜브스는 지난 6월 포스맥을 적용한 프리미엄 파이프 브랜드인 ‘마그나튜브(MAGNAtube)’를 론칭했다.

이는 해외 고객이 포스맥을 적용해 2차 브랜드로 파생한 최초 사례다.

톱튜브스는 마그나튜브와 함께 소재로 사용된 포스맥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존 도금강판 대비 내식성이 뛰어나고 스테인리스 대비 가격이 저렴한 차세대 강건재인 포스맥 브랜드를 활용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아담 브래들리 사장은 “포스맥에 대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포스맥을 적용한 프리미엄 파이프 마그나튜브가 우리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전략제품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유럽 내 포스맥 최초 구매자이자 포스맥 파생 브랜드를 최초로 론칭한 고객사 톱튜브스와 앞으로도 기술 솔루션 제공 등 꾸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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