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 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불국사 및 석굴암을 체험하는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공
평소 휠체어에 의지해 혼자 나들이를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이 봉사단체 회원들과 불국사 및 석굴암을 체험하는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14일 센터 소속 활동지원 이용인을 대상으로 경주천마로타리클럽, 구미장미로타리클럽과 함께 ‘휠체어에 날개를 달아 행복한 동행 문화탐방’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문화탐방에는 경주천마 및 구미장미로타리클럽 회원 40명과 장애인활동지원이용원 18명 등 60여 명이 참석해 각각 팀을 이뤄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로타리클럽회원 2명과 중증장애인 1명, 그리고 휠체어 중증장애인 1명과 로타리클럽 회원 4명씩 조를 편성해 탐방을 시작했다.

이날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야외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활동지원 이용인들의 손발이 돼 옆에서 직접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휠체어 장애인은 “평소 몸이 불편해 나들이를 할 수 없어 집에서만 지내왔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밖으로 나와 문화유적지도 관람하고 해설도 들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병기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장애의 불편함으로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없어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돼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관심을 갖고 많은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지원과 점심 식사 및 물품을 지원해 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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