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 보급한 딸기 고설 육묘시설을 통해 탄저병 등 토양병해 예방이 가능해 정식 후 시들어 죽는 걱정 없이 딸기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딸기 농가 대부분이 기존 토양 접촉 육묘로 정식 후 시들어 죽는 경우가 많아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키 위해 ‘딸기 우량묘 생산 육묘시설 시범사업’을 딸기 작목반 2농가 1천㎡에 시범 보급했다.

이번 시가 보급한 고설육묘시설은 동력시비기를 통해 관수·관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로 토양과 격리시켜 무균상토를 이용해 육묘하는 방식으로 토경 육묘농가에서 많이 발생하는 탄저병, 역병, 시들음병 등 토양병해를 예방에 탁월하다.

3월 말 시설 내에 어미묘 정식 후 6월 한 달 간 자묘를 받아 9월 초까지 육묘하며 현재는 생육촉진을 위해 본밭에 정식한 상태로 시설하우스 보온 중에 있다.

또 딸기 재배농가 대부분 딸기를 연작하고 있어 토양병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올해 설치한 육묘시설에서 직접 육묘한 모종은 정식 후 현재까지 시들어 죽는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경영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종비의 타 지역 의존도를 낮추는 등 농가 호응도 및 사업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고설육묘 시설을 통해 지역 딸기 농가들이 우량묘를 직접 생산하게 되면 외지로 빠져나가는 모종 구입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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