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보다 5.5% 증가

자료 제공 잡코리아
우리 나라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을 위해 월평균 24만여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쓰는 비용 중 가장 아까워하는 비용은 ‘어학능력시험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취업준비생 1천3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월 평균 24만713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2015년 조사 당시 22만8183원에 비해 5.5%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취준생의 절반 가량은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의 대부분을 아르바이트(50.1%)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님 및 가족으로부터 받는 용돈을 쓴다는 취준생도 38.9%를 차지했다.

또 이들이 취업 과정에서 쓴 비용 중 가장 아깝다고 느끼는 항목은 △어학능력시험에 사용한 비용(40.5%, 복수 응답)이었다.

이어 △면접에 드는 교통비(32.6%) △음료 값 등 취업스터디에 비용(18.8%) △이력서 사진촬영 비용(16.9%) △면접 의상 구입 비용(16.6%) 등도 취업준비 할 때 써야 하는 아까운 비용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인적성검사 등 취업준비 도서 구입 비용(14.0%) △졸업유예 및 추가 수강을 위해 드는 비용(10.9%) △자소서 첨삭 컨설팅 비용(10.6%)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비용(9.4%) 등이 뒤를 이었다.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에 드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48.8%)’란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 자체가 ‘너무 비싸다(23.0%)’는 의견도 많았다.

이외에 △크게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15.4%) △취업을 원하는 분야/직무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해서(10.9%)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취업준비에 돈을 들이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원하는 곳에 취업하려면 꼭 필요해서(48.4%) △‘취업준비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38.7%)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28.0%) △남들 다 하니까(21.7%) 순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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