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주 김천시의회 의원
박희주 김천시 의원(48·무소속)이 내년 지방선거 김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드배치 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 의원은 17일 김천시의회 앞에서의 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전·현 정부의 사드배치 및 반입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날 저녁 김천역 광장에서 423일째 사드배치 반대 촛불을 밝히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도 시장선거 출마 소식을 알린 후 공동위원장에서 물러남을 설명했다.

입당계획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를 결정한 전 정부와 사드를 추가 반입한 현 정부 등 입당은 절대 없다며 무소속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힘들 때나 즐거울 때 함께하며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며“저 하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치, 고령화로 힘들어하는 김천을 건강한 도시, 젊음이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로 인해 김천의 미래는 희망이 아닌 어둠이 되어 버렸다”며“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김천의 미래를 위해 정부와 사드 철거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천 중앙고, 대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6, 7대 김천시 의원으로 당선돼 7대 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7월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이 내년 지방선거 김천시장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김천시 의원으로는 유일한 시장 출마 후보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의원 외 김천 시장 후보로는 김응규(61·자유한국당) 현 경북도의회 의장과 김충섭(62·무소속) 전 김천시 부시장, 나기보(60·자유한국당)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지난 2006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2천535표 차로 현 박보생 김천시장에게 아쉽게 패배한 최대원(61·자유한국당) (재)고려장학회 회장 등(이하 가나다순)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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