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서 학술세미나···첨단 감시·정찰 등 활용 논의

육군3사관학교는 지난 17일 드론을 주제로 제21회 충성대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와 드론의 운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1부에선 ‘드론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토론하고 2부는 전시·체험·시연을 통해 드론 활용도를 직접 체감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드론이 ‘하늘 위 산업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군에서는 첨단 감시·정찰임무와 공격용 무기로 활용되는 등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드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진호 이공학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1세션에서 UNIST 오현동 교수가 ‘드론의 민간 활용 방안 및 사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UNIST 손흥선 교수와 국제드론안전보안협회 이덕만 위원, 육군3사관학교 두석주 중령이 토론에 참여했다.

2세션에서는 육군3사관학교 차도완 교수가 ‘군사용 드론 현황 및 대 드론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KAIST 이돈구 박사와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 정보학교 서일수 중령이 토론에 나섰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는 충성연병장에서 40여 종 150여 대의 드론을 시연했다.

그리고 유콘시스템, 바이로봇, UNIST 등 30여 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드론이 전시되고 참가자들은 최신 기종의 드론을 직접 조정해 보는 기회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감시·정찰, 환경, 교통, 소방, 농업 등 다양한 용도의 드론을 확인했다.

군사 분야에서는 소부대 전투기술 상황에서의 적 지역 감시정찰, 방어진지 폭격, 화생방 제독지원, 탄약·군수물자 보급, 적지휘소 폭격 등 전투드론의 능력과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서정열 학교장은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해서는 현대전에서 드론의 역할과 역량이 확대돼야 한다”며 “세미나를 통해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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