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일까지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 입구 왕산마을에서 7년째 시와 그림이 있는 음악회가 열려 등산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은빛 억새 물결로 유명한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 입구 마을에서 7년째 시와 그림이 있는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시가 있는 무장산 음악회’는 무장산 입구 왕산마을 쉼터에서 등산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펼쳐진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시가 있는 무장산 음악회’는 그동안 33차례의 가을 공연을 통해 무장골에 흥겨운 노랫가락을 선사하면서, 전국의 등산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왕산마을은 무장봉의 일렁이는 억새꽃을 구경하기 위해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마을 어귀까지 이어지는 차량행렬이 장사진을 이룬다.

음악회는 산행 후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등산객들에게 지루함을 달래주는 시낭송과 색소폰 연주, 통기타, 사물놀이 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산행의 피로를 날려버리게 한다.

또 음악회에는 신순임 시인의 ‘양동이야기 둘’이라는 그림전시회도 함께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향수를 불러오는 정겨운 양동마을 풍경 스무 점이 전시돼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7년째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 마을 주민인 조희군 시인은 “이 음악회를 통해 등산객들이 아름다운 풍경과 노랫가락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르익어가는 흥겨운 가을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제7회 시가 있는 무장산 음악회’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