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북대 교수 30명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요청한 ‘최근 3년간 국립대 교수 법률위반 적발 현황’을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경북대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30명이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 4건, 뇌물·연구비편취·저작권위반이 각각 2건을 차지했다.

또한 성매매로 징계를 받은 교수는 1명으로 조사됐다.

뇌물 등에 연루 된 교수 2명은 파면 됐으며 연구비를 빼돌린 교수 2명도 해임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견책이나 감봉 처분을 받았으며 성매매를 한 교수도 정직 1월의 징계만 내려졌다.

대구교대도 같은 기간 총 6명의 교수가 징계를 받았으며 이중 성폭력 관련 교수는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국립대 교수는 35명에 이른다.

성범죄 교수 중 파면이나 해임으로 교수직을 상실한 교수는 11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24명은 파면이나 해임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음주운전도 전국적으로 84명이 적발됐지만 97.2%인 82명이 견책·감봉 등 경징계에 그쳤으며 해임이나 파면된 교수는 없었다.

김병욱 의원은 “모범이 돼야 할 대학교수들의 범법행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성범죄와 음주운전의 경우 재범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