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

낙동강 강정고령보
불통의 상징으로 오명을 쓰고 있는 강정고령보를 두고, 고령군 주민들이 보 상부 우륵교의 차량통행을 촉구하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고령군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용택)위원 40여명은 19일 오전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강정고령보 차량통행 촉구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정감사가 열리는 수자원공사를 찾는 이들은 국회차원에서 강정고령보의 불통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읽혀진다.

2012년 12월에 준공된 강정고령보는 총 3천250억 원의 국비를 투입했으며, 보 상부 우륵교는 길이 800m, 폭 11∼13m(왕복 2차선), 1.5m의 인도 겸 자전거도로를 갖췄다.

전국 16개 보 가운데 차량통행 목적의 보 건설은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비롯해 영산강 승천보, 금강 공주보, 낙동강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로 준공됐으며, 강정고령보 이외에는 모두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시공됐는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차량통행이 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륵교가 개통되면 14㎞를 우회하면서 30분이 소요되던 것을 1.5㎞ 거리에 5분대로 단축된다.”면서 “연간 300억 원의 경제비용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불합리한 적폐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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