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중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데 드는 시간이 평균 18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면접 시 초반부터 자신의 강점을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17일간 기업 194곳을 대상으로 면접 중 합격 여부 결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3%가 면접이 끝나기 전에 합격자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합격자를 결정하는 데 단 10분밖에 소요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분(15.3%)·5분 이하(14.7%) 등의 순으로 확인돼 대부분 30분 이내에 합격자를 결정해 평균 18분에 지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인사 담당자가 면접에서 합격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보면 ‘직무 적합성’(32%)이었으며, ‘도덕성 등 인성’(18.7%)·‘자신감 있는 면접 태도’(12%)·‘조직 적응력 및 사회성’(10.7%)·‘애사심과 근무 의지’(9.3%)·‘면접 에티켓’(6.7%) 등이 뒤따랐다.

이는 면접 중 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과도 비슷했다.

기업의 32.7%는 ‘직무지식 및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우선으로 선택했으며,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성향의 지원자’(22%)·‘질문의 요지에 맞춰 핵심을 말하는 지원자’(20%)·‘확고한 입사 의지를 보여주는 지원자’(16.7%)·‘인사 등 면접 예절이 뛰어난 지원자’(6%) 등을 뽑았다.

반면 불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으로 30.7%가 ‘입사 의지가 없어 보이는 지원자’를 선택했으며, ‘소극적이고 우물쭈물하는 지원자’(18%)·‘직무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한 지원자’(17.3%)· ‘동문서답하는 지원자’(12.7%)·‘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8.7%)·‘찌푸린 얼굴 등 인상이 나쁜 지원자’(6.7%) 등으로 이어졌다.

임민욱 팀장은 “첫인상은 면접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원자의 답변뿐 아니라 태도·표정 등도 모두 평가의 대상”이라며 “초반부터 본인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힘을 쏟고 질문 핵심을 파악해 직무 능력을 강조할 수 있는 답변과 자신감·예의 바른 태도 등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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