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20~30대 직장여성 50명에 19억 뜯어내
중국에 콜센터를 차린 조직원들과 역할을 분담한 국내 관리 총책 A씨 등은 지난해 10월 4일 오후 검사라고 사칭해 20대 여성에게 “계좌가 범죄에 이용돼 위험하다.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면 안전하다”고 속여 동대구역 인근 커피숍으로 유인해 현금 6천7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0~30대 여성 50명에게서 19억930만 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불법으로 입수한 개인정보 파일에서 20~30대 직장여성을 추출해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피해여성들이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마치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인 내용을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 주소를 문자메시지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