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종합운동장서 17개 시·도 2만4천여명 선수단 참가
경북 金 62개 종합4위-대구 金 종합 10위 목표 달성 총력전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오후 6시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2만4천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굳센 체력, 알찬 단결, 빛나는 전진’을 대회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축구·야구·소프트볼 등 단체경기 9종목과 육상 등 기록경기 13종목, 유도와 레슬링 등 체급경기 7종목, 펜싱·테니스 등 개인단체경기 16종목 등 모두 45개 정식정목을 두고 정상을 가린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전통무예인 택견이 시범종목을 채택돼 궁도 등과 함께 한국 고유 스포츠종목의 정식종목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경북과 대구선수단은 각각 종합 4위와 종합 10위를 목표로 선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제97회 대회에서 종합 4위를 차지했던 경북은 1천844명의 선수단(임원 418명·선수 1천426명)을 파견해 금 62·은61·동115 등 모두 238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4만3천점으로 종합 4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경북은 단체종목인 정구(문경공고)·럭비(경산고)·농구(김천시청)·세팍타크로(경북도청)팀 등의 선전과 개인종목 부분에서 육상·자전거·철인3종 등의 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레슬링 여자자유형 48㎏급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칠곡군청 이유미를 비롯 지난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인 수영 여자 김서영 등은 경북 스포츠의 위상을 빛내줄 것을 기대된다.

또 이번 대회에는 대구대 펜싱부 고낙춘 감독과 딸 고채린(독도스포츠단·플러레 단체 및 개인)·채영(대구대·플러레 단체)부녀가 경북 남·녀 대표로 출전하며, 육상 여자에서는 심차순(영남대)·산순(경북도립대)은 자매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북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수선수 발굴·보강과 체육의 요람인 문경국군체육부대 전문시설을 활용한 훈련 등 으로 경기력 향상과 전력증강에 힘써 왔다.

이번 대회 1천45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구시는 종합10위권 진입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태권도를 비롯해 전통의 강세 종목인 롤러·양궁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레슬링 류한수(삼성생명)와 육상 김병준(국군체육부대)은 대회 5연패를 노리는 등 가장 확실한 금메달 카드로 꼽힌다.

시청 사이클팀 김원경 선수는 대회 3연패를 노리며, 태권도 이승환(한국가스공사)도 금메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한 대구는 단체 종목인 축구·야구·배구·농구 등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단체 종목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순위권을 올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는 그동안 상대 팀에 대한 전력을 분석 등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권오춘 시 체육회 사무처장은 “종합 순위 10위권에 들기 위해 단체전 전력분석에 주력했으며 맞춤형 훈련을 진행해 왔다”며 “지난해 1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반드시 10위권에 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목·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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