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밝혀…대구 경북대 북문 등 12곳

대구 달서구 용산동 일대 밤거리를 몰려다니는 폭주족들. 경북일보 자료사진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두산위브네거리를 거쳐 토함산터널삼거리를 지나 양북면 안동리 안동교차로까지 12.3㎞ 구간 도로에는 거의 매일 저녁 시간대와 심야에 2대에서 10대가량의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내달리는 ‘폭주족 상습출몰지역’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폭주에 따른 소음과 이를 추격하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 때문에 시민들이 잠을 자기 어려운 지역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그렇다.

경찰청이 오토바이 폭주족 상습 출몰지역으로 꼽은 구간 중 경북은 경주 1곳이지만, 대구는 12곳에 달했다.

경북대 북문~복현오거리~대구종합유통단지 5.7㎞ 구간과 달구벌대로 신남네거리~삼덕네거리~동인네거리~신천교 서편 로터리 4.5㎞ 구간이 저녁 이후 새벽까지 폭주족이 출몰하고, 달서구 감삼네거리~크리스탈삼거리 3㎞ 구간은 광복절과 3·1절 심야에 폭주족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 봉무지하차도~파군재삼거리 2㎞ 구간을 비롯해 앞산순환도로 일대 3㎞ 구간, 황금역~황금동 롯데캐슬 4단지 아파트 1.5㎞ 구간, 북구 태전동 중석타운 주변 1㎞ 구간,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포산서네거리~비슬네거리 1.5㎞ 구간도 경찰이 폭주족을 단속하는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폭주족 상습 출몰지에는 순찰차, 싸이카 등을 확대 투입해 예방순찰을 강화해야 하고, 폭주족 특별단속계획도 마련해야 한다”며 “야간에 폭주족 발견 시 사이렌 사용을 지양하고 블랙박스나 캠포터 등을 통해 단속해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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