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송라면 화진 해안마을의 전통 풍습인 ‘송라면 화진리 전통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가 21일 송라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 모습.
포항시 송라면 화진 해안마을의 전통 풍습인 ‘송라면 화진리 전통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가 21일 송라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는 1900년도 초에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송라면 화진 해안마을의 전통 풍습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 대보름날 마을 부녀자들만이 모여 동서로 편을 갈라 게줄 모양을 줄을 이용해 앉아서 당기는 풍습을 재현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에 사용되는 줄의 형태가 독특해 타 지역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2016년 9월 포항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전통 그대로의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와 더불어 경연대회, 투호놀이, 고무신 신고 양궁경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찰떡 떡메치기 체험, 송라면 특산품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전통 체험의 장으로 활용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정취를 가득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용 송라면장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오셔서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와 내연산 단풍 구경 등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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