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여중학생 대상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가한경산여자중생들이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20일 경산여자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3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경산여중 1~3학년 학생 96명과 지도교사 4명, 조현일 도의원, 의회사무처 및 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처음으로 학부모도 직접 참관해 학생들의 의정체험 전 과정을 두루 지켜보았다.

도의회 의정활동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후 임시 의장의 주재 하에 의장 후보자 4명의 정견 발표를 듣고 청소년이 직접 무기명 투표로 새로운 의장을 선출했다.

또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의 역사적 혼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독도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이 눈높이에서 직접 마련한‘사드배치 반대합니다.’ 와 ‘여성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과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 위치추적시스템 의무화에 관한 건의안 등을 상정해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까지 민주적 토론문화 정착과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등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과정을 실제대로 체험했다.

조현일 의원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으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케 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실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자치 역량을 키워 우리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전념해 달라”고 격려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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