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시각장애 음악인 실내 관현악단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20일 문경경찰서 대회의실에서 경찰의 날 축하공연을 했다.

하트 체임버는 지난 2007년 창단한 뒤 ‘기적의 관현악단’이라 불리며 미국 카네기홀 공연, 청와대 초청공연 등 380여 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번 공연은 제72주년 경찰의 날을 기념해 문경경찰서의 초청으로 음악을 통해 경찰관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문경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이상일 문경경찰발전위원장은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이런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랍고, 감동했다”며 “귀만 즐거운 것이 아닌 마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놀라운 연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희석 문경경찰서장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공연단이 초청에 응해주어 감사하며 더불어 정상급의 연주를 들을 수 있어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됐다”면서 “ 감동적인 연주로 경찰관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 진정한 힐링콘서트”라고 극찬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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