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강연 이현재 전 국무총리.
‘함께하는 행복세상’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7’이 22일 오후 ‘안동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막을 내렸다.

‘안동선언문’에서 “이번 포럼은 전통문화의 장점을 되살리고 현대사회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특히, 행복세상을 위한 실천프로그램의 발굴과 지원, 그리고 후세에 물려줄 미래는 따뜻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9억 원의 예산으로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체부, 경북도, 안동시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이현재 전 국무총리, 郭沂(Guo Yi)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기조강연과 소설가 이문열, 소설가 김진영,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송길영 다음 소프트 부사장 등이 특별강연에 참여했다.

또한 포럼 기간 동안 인문가치 참여 부문 6개 세션, 학술 부문 10개 세션, 실천 부문 9개 세션 및 공연, 전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포럼 마지막 날인 22일에 인문가치포럼의 현황과 문제점 및 발전전략과 운영과제 등을 짚어보는 ‘인문가치포럼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토론 세션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토론에는 권두현 경북미래재단 이사를 좌장으로 이재영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박원재 강원대 교수, 홍석준 안동 MBC 기자, 김은한 안동시의회 의원, 남승섭 한국정신문화재단 사무국장, 이보현 안동시 유교신도시진흥과장이 참석해 인문가치포럼의 문제점과 향후 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재영 위원은 다보스포럼의 실무 경험에 비추어 다보스포럼의 성공 요인을 설명하면서, 안동 인문가치포럼도 ‘언론에 주목받는 포럼’으로 다가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포럼 개최 시기 정례화, 프로그램 대중화,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대중 홍보 강화 등 포럼 발전에 대한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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