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국무총리상 조윤영씨…최우수상·문체부장관상 서상록씨

제16회 전국 정가경청대회가 지난 22일 경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경산시 제공.
경상북도와 경산시 주최 ‘제16회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지난 22일 (사)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 주관으로 정가(正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산에서 정가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이 후원했다.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경창대회는 816명(개인부 86명, 단체부 35팀, 730명)이 경연에 참가, 경연참가자와 응원자, 보호자, 일반관람객 등 1천여 명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으며 국악협회 경산지부의 축하공연을 더해져 종일 문화예술의 열기가 넘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15년 간의 경력과 대회 투명성을 인정받아 최고상이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돼 더욱 권위를 얻게 됐으며 시상식은 최영조 경산시장과 최덕수 경산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 영예의 일반부 대상은 조윤영(가곡가사 설총부, 서울)씨, 최우수상은 서상록(시조부, 경북 포항)씨가 차지했으며 가곡·가사 설총부의 금상에는 이유림(서울)씨, 가곡·가사 한장군부의 금상에 송영숙(경북 구미)씨, 시조부의 금상에는 이현배(충북 청주)씨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 중고등부 대상은 원혜정(국립국악고), 금상은 이종훈(국립국악고), 초등부 금상은 박여은(능동초교) 학생이 각각 수상, 단체 일반부 대상은 신 여류가객팀(대구), 금상은 한국전통연합회 진주통합지부팀(경남), 단체 학생부 금상은 울림터청소년국악동호회(전북), 유치부 금상은 브레멘유치원(대구)이 각각 수상했다.

‘제16회 전국정가경창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조윤영(가곡가사 설총부, 서울)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경산시 제공.
이번 대회의 대상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그 밖에 경상북도지사상, 경산시장상, 경산시의회 의장상, 국립국악원장상, 경상북도교육감상, 경산교육지원청교육장상,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장상,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장상, 한국정가진흥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정가(正歌)는 멀리 신라의 향가(鄕歌)에 연원을 두는데, 조선시대의 양대 시가(詩歌)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으로 그 가락이 여유 있으면서도 아름다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클래식 성악곡이다.

정가에는 가곡, 가사, 시조창의 세 종류가 있는데, 그 가운데 종가격인 가곡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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