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건강장수 기원·노벨평화상 청원 특별행사' 열어

영주시는 지난 22일 2017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에서 ‘위안부 할머니 건강 장수 기원과 노벨평화상 청원을 위한 특별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린 할머니의 용기와 열정에 경의를 전하기 위해 마련돼 박옥선(93), 강일출(89) 할머니와 피해자 가족 및 지원 단체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일출 할머니는 “대한민국 최초로 결성된 대한광복단이 자리한 곳이라 먼 길 마다치 않고 오게 됐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룬 모든 국민이 자랑스럽고 전쟁의 아픔은 우리 세대에서 끝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축제장에 모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에 앞서 참가 할머니들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가 서린 대한광복단을 방문해 지난 경험을 전달하고 역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참가 할머니 두 분의 핸드프린팅은 나눔의 집과 대한광복단에 전달돼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시할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여러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지난 역사 속에서 반성하고 교훈을 찾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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