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세계활연맹 초대 회장

세계활연맹창립 후 기념사진
세계전통활연맹이 예천군에서 창립됐다. 활은 세계인이 보존하고 계승 연구해야 할 소중한 인류문화유산이다.

활은 인류가 수렵과 전쟁에 사용하던 무기로, 이제는 심신 수양과 스포츠로 발전돼 내려오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국가별, 문화권별 다양한 전통을 가지고 있어 보존·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예천군이 잠자고 있는 세계 활의 역사와 가치 보존 등의 소중함을 깨우고 예천세계전통활연맹을 창립고 더불어 축제로 승화시킨 세계에서 유일한 곳이다.

다양한 활쏘기의 유형처럼, 각 나라별 특징을 가지고 신화와 전설, 의례와 놀이가 전승돼 왔다. 최종병기 활 주몽이나 로빈 훗, 최근 어벤저스에도 등장하는 활의 활약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전통 활 문화는 올림픽을 계기로 하나의 규칙을 강조하는 스포츠 경기로 바뀌었고, 향유에서 멀어져갔으나 최근 유네스코가 문화다양성 가치를 천명하면서, 활이 가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바로 경북 예천군이 두 가지의 가치를 지닌 곳이다.

예천군은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인간문화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진호, 윤옥희, 장용호 선수를 배출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이 있는 곳이다. 세계 활 문화 중심이 된 예천군은 세계전통활연맹 창립에 충분한 역사적 조건을 가진 곳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2014년부터 시작된 예천세계활축제는 활을 통한 축제를 지향하는 세계 최초의 축제로 예천의 브랜드를 한껏 높이고 있다.

3회째 개최한 예천세계활축제가 세계 활전문가와 동호인의 이목을 끄는 것은 활을 주제로 한 축제와 세계전통 활의 보존가치를 위한 학술포럼 등이 함께 열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축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제 3회 예천세계활축제를 통해 예천군은 44만명 관광객 유치와 세계전통 활 연맹 창립과 여러 나라들과 MOU 체결 많은 성과를 내 놓았다.

예천군은 활을 세계 전통활의 보존과 역사를 정립하고 이를 통한 국제간 문화와 관광 교류를 활발히 추진할 전망으로 새로운 국제문화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예천군은 2014년 10월 제1회 활 축제를 개최하면서 세계 전통 활 연맹 창립에 대한 논어를 본격 추진했다.

2015년 8월 이현준 군수는 활 연맹 창립을 위한 부탄방문을 시작해 교류협의를 약속받고 10월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에서 부탄과 상호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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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예천군수
이날 이현준 예천군수가 세계활연맹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2016년 5월 이현준 군수는 프랑스·터키·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교류협의를 나누고 11월 투르크 소이와 상호교류 MOU를 채결했다.

이같은 행보에 2017년 10월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기간에 프랑스·터키·인도네시아와 상호협력 MOU를 맺고 16일 오후 2시 예천청소년수련관에서 25개국이 모인 가운데 세계전통활연맹(WTAO·world traditional archery org)이 창립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연맹창립 총회에는 부탄 전 총리를 비롯한 문화가정부장관, 프랑스 크헤삐엉발루와 시장, 족 자카르타 전통활협회장, 필리핀 전 문화부장관 등 세계 24개국에서 90여 명과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이현준 군수를 세계 전통 활 연맹 초대 회장으로 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세계전통활연맹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현준 군수는 “대륙별, 국가별 이사를 두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전통활과 관련된 문화자료를 조사·연구하고, 세계전통활연맹을 유네스코 산하단체로 인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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