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건의료관련 국가자격시험 기출문제가 공개된다. 이에앞서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상훈의원(대구 서구)이를 요구한바 있다.

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우선 내년 상반기에 한의사 시험문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의무기록사 기출문제를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에는 약사, 간호사, 치과의사, 한약사가, 하반기에는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안경사, 영양사, 임상병리사 문제가 각각 공개되며, 2020년 상반기에는 조산사, 하반기에는 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장애인상담사, 위생사, 보건교육사, 언어재활사, 의지보조기 시험이 순차적으로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의사, 치과의사 에비시험 및 의무기록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실시기험은 현행과 같이 비공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해 김상훈 의원의 문제제기 이후 곧바로 타기관 및 해외사례를 조사했고, 2016년 12월과 2017년2~4월에 보건의료인국가시험위원회와 23개 직종별 시험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했고, 올해 6월 필기시험 문제공개 추진계획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의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수험생의 입장에서 기출문제 공개가 결정된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가시험(수능, 공무원채용시험 및 기술자격시험 등)이 출제문제를 공개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 기존 비공개 하던 직종(전문자격시험)의 시험문제를 지난 2013년이후 전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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