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지청, 11월 기온변화 클 듯

대구경북 3개월(2107년 11월~2018년 1월) 전망. 대구기상지청 제공.
올겨울 대구·경북의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1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지만 12월과 내년 1월에는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지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2017년 11월~2018년 1월) 전망’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11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

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평균기온은 평년(7.5℃)과 비슷하겠고, 월 강수량은 평년(38.7㎜)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1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평균기온은 평년(1.6℃)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월 강수량도 평년(20.5㎜)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내년 1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때에 따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월 평균기온은 평년(-0.7℃)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월 강수량은 평년(27.2㎜)보다 적겠다.

이 기간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면서 약한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겨울철 북서태평양 부근에 저기압성 흐름이 형성되면서 북풍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을 보인다.

한편 최근 10년간(2007~2016년) 대구·경북의 11월~1월 평균기온은 2.9℃로 평년(2.7℃)보다 0.2℃ 높았다.

또 최근 10년간 11월~1월 평균 강수량은 90.7㎜로 평년(85.9㎜) 대비 106%를 기록했다.

기상지청은 3개월 전망과 함께 발표한 최근 3개월 기상특성을 통해 지난 8~10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1.3℃로 평년(20.9℃)보다 0.4℃ 높았으며, 강수량은 393.3㎜로 평년(413.9㎜)의 95%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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