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화남면 등 30여곳···주정차 추돌 위험상황 빈번
도시경관마저 흐려 과일 판매대 설치 등 대책 시급

영천의 도로변에서 포도를 파는 자판 대가 마구잡이로 설치돼 있어 교통사고와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다.
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인 영천에서 도로변에서 포도를 마구잡이로 판매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포도를 사려고 도로갓길에 정차하는 승용차와 화물차로 인해 추돌 사고 우려가 큰 데다 도시미관마저 흐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영천에서 청송으로 가는 방향인 화남면 일대에는 포도를 판매 가판 20여 곳 있으며 상주영천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 인근에도 10여 곳의 가판이 자리 잡았다.

이 곳 가판에서는 추석을 지나고 나서 인기가 높은 머루 포도를 비롯한 거봉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여름철이면 복숭아를 팔고 있지만 차를 세울 곳 조차 없이 사고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화남면에 사는 조모(63)씨는 “영천의 특산품인 머루 포도가 인기가 좋아 도로변에서 많이 팔려나간다”면서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가운데 영업을 해야 하는데 주차장 확보가 어려운 상태로 판매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경산시의 경우 영남대학을 지나 경산시로 가는 방향에 여름부터 참외를 비롯한 과일을 판매하는 작은 원두막으로 설치돼 있어 도시경관마저 장관을 이루고 있어 영천시와 비교가 되고 있다.

특히 작은 원두 마다 주차공간과 번호가 설치돼 있어 상품의 품질도 신뢰하며 운전자들이 졸음 피로를 풀면서 과일을 구매해 가고 있다.

시민 박모(59)씨는 “특산물 포도를 판매하면서 영천 과일의 홍보를 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해야 하는 아이디어를 연구할 시기다”며 “행정에서 앞장서 도로 과일 판매대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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