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1억여원 쏟아붓고도 전시행정 전락···개선방안 마련해야

국회 환경노위원회 소속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구미을)이 지난 23일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채용박람회 취업률은 평균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지방고용노동청은 2016년 채용박람회에서 21억7천500만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취업률은 평균 6.7%에 불과하다는 것,

2016년 채용박람회 취업률은 대전청 9.6%, 중부청 9.4%, 부산청 6.8%, 대구청 6.5%, 광주청 6.4%, 서울청 4.9% 순이었다.

특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가장 많은 8억1천100만원의 예산을 쓰고도 취업률은 4.9%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예산의 5분의 1인 1억7천500만원을 쓰고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2배인 9.6%를 기록해 전국 최고 취업률을 달성했다.

채용박람회 전국 평균 취업률은 2013년 9.2%, 2014년 6.0%, 2015년 5.8%, 2016년 6.7%로 매년 10%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내 채용박람회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장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청년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청년층 취업절벽은 사상 최악으로 나타났다.”며, “채용박람회를 전시행정으로 전락시켜 혈세만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혁신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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