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사과축제’가 판매 위주의 특산물 축제의 한계를 탈피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경시가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일곱빛깔 난쟁이 마을의 유혹’이라는 테마로 꾸민 홍보관에는 사과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관에는 문경사과의 역사, 문경에서 태어난 사과 감홍 이야기, 일곱난쟁이가 만드는 문경사과 제품 등 문경사과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과 품평회를 통과한 명품 사과와 다양한 품종의 외국 사과가 전시되고 있고, 시식은 물론 사과포토존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밖에 사과높이쌓기, 사과바구니게임, 사과빨리먹기, 사과경매 등 주무대에서 매일 열리고 있는 이벤트도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축제 11일째를 맞은 24일 사과축제장에서는 특별행사로 문경농협 애플데이 행사가 조합원과 지역주민·관광객 등 1천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해 김지현 시의회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수석부의장, 이희석 경찰서장, 김충겸 농협문경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축제장을 찾은 뒤 가을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도 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성남에서 사과축제장을 찾은 윤화숙(61)씨는 “가을이 곱게 물든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리는 사과축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체험거리도 많아 기억에 남는 가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9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문경사과축제는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라는 주제로 명품 사과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등으로 꾸며진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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