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81.3%로 전국 78개 군 중 1위···영천시 65.3% 시 중 전국 4위

제주 서귀포시와 경북 울릉군이 전국 시·군에서 가장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77개 시 중 서귀포시의 고용률이 7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당진시(68.2%)·전남 나주시(65.8%)·제주 제주시(65.7%)·경북 영천시(65.3%) 순이었다.

고용률이 높은 시는 농림어업 비중이 12.1∼38.7%로 전체 평균(7.1%)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도 농림어업숙련종사자 비중이 10.2∼37.4%로 전체 평균(6.7%)을 넘어섰다.

78개 군 가운데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81.3%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신안군(75.1%)·전북 장수군(74.9%) 등이 뒤따랐다.

반면 전북 전주시와 경기 연천군은 고용률이 가장 낮아 대조를 보였다.

전주시는 53%로 고용률 꼴찌를 기록했으며, 경기 과천시·경기 동두천시(54.8%) 등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들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농림어업 등의 비중은 낮았다.

또한 군지역에서 연천군의 고용률은 57.4%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 양평군(58.1%)·경북 울진군(60.3%) 등의 순서였다.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17.8%)였으며, 경기 안산시(17.6%)·강원 화천군(17.2%) 등이었다.

실업률은 경기 의정부시(5.1%)와 전북 완주군(3.2%)이 각각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산업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은 신안군이 72.8%, 광·제조업은 거제시(46.3%), 건설업은 울진군(16.2%), 도소매·음식숙박업은 구리시(31%) 등이 가장 높았다.

직업별 취업자 비중은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 모두 경기 과천시가 각각 45.8%와 26.8%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서비스·판매종사자는 강원 속초시(31%),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신안군(70.4%),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경기 시흥시(40%), 단순노무종사자 비중은 울릉군(21.3%)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1천977만9천명)의 올 상반기 임금 수준별 비중을 살펴보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27.3%)·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14.9%)·400만원 이상(14.8%)·100만원 미만(10.4%) 순이었다.

이에 월급 200만원 미만은 43%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0만원 이상은 2.8%p 상승했지만,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은 0.8%p와 2%p 각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