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이틀 앞두고 금 12개 보태며 6위권까지 점프
경북, 금 13·은 15·동 12수확···4위 수성 ‘총력전’

이대훈, 남자 68㎏급 2년 연속 금메달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68㎏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대훈(오른쪽)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종합 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시 선수단이 대회 폐막 이틀을 앞둔 24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종합점수 1만2천218점으로 종합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경북은 1만2천537점으로 대구시에 이어 종합 5위를 달리며 종합 4위 목표를 위한 막바지 박차를 가했다.

부동의 1위인 경기도는 종목당 점수가 많은 단체전 경기가 마무리되기 시작하면서 개최지 충북과 선두싸움에 들어갔다.

대구는 이날 하루동안 금12·은8·동10개를 보태며 내심 9위권, 현실적 목표인 10위 달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대구는 태권도와 우슈에서 각각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활약이 빛났다.

태권도 남일부 -80㎏에 출전한 박용현과 +87㎏에 출전한 인교돈(이상 한국가스공사)은 각각 결승에서 울산대표 김훈과 전남대표 박재광을 누르고 정상에 섰다.

인교돈은 지난 96·97회 대회서 -87㎏을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 +87㎏급 금메달을 따내 3년 연속 금메달과 2체급 석권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날 우슈 남자일반부 산타 60㎏급 임승창(대구시청)과 육상 남고 높이뛰기 김두용(대구체고 3년)도 2m12를 뛰어넘어 개인신기록 작성과 함께 대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고교 1년이었던 지난 2015년 2m3으로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두용은 지난해 2m6으로 2연패를 한 뒤 이번 대회서 지난해 제45회 추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서 기록한 개인최고기록 2m10까지 갈아치웠다.

펜싱 남고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한 오성고는 전북 제일고를 잡고 정상에 섰다.

대구는 25일 대구는 레슬링 남일 김관욱(삼성생명)이 자유형 86㎏급에서 3연패를, 핀수영 남고 김우성(대구체고 ) 표면 50m에서 2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특히 대구는 이날 배구 여일·여고, 테니스·정구 남일, 양궁 등 단체전 결승 결과에 따라 종합 10위권 목표달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같은 날 경북선수단도 금13·은15·동12개를 보태며 종합 4위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했다.

24일 오후 6시 현재 4위 경쟁상대인 충남이 1만3천36점으로 3위, 경남이 1만926으로 8위, 인천이 1만454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어 남은 경기일정에서 언제든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이날 레슬링 여자일반부 -48㎏급에 출전한 이유미는 대회 8연패의 위업을 이뤄냈으며, 자전거 여자일반부 도로개인독주 25㎞경기에 나선 나아름(상주시청)은 33분29초36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경북도청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 17로 대회신기록과 대회 4연패를 기록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슈에서는 남고부 산타 65㎏급 장세영(영광고)와 남자일반부 산타 70㎏급 김영광·산타 65㎏급 함관식(이상 영주시청)이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경북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들 외에 체조 여자일반부 도마 조현주(경북도청), 유도 여고부 -70㎏급 강다빈(도개고), 볼링 남고부 5인조 구미선주고 및 여자일반부 5인조 구미시청, 핀수영 남자일반부 표면 100m 권남호(경북체육회)와 여자일반부 표면100m 김가인(경북도청)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전 경기에서 축구 여고 포항여전고와 여대 위덕대가 각각 대구 동부고와 충남 단국대를 잡고 결승에 올랐으며, 테니스 여자일반부 경북선발과 배구 여자일반부 포항시체육회, 탁구 남대부 안동대와 여고부 근화여고도 결승에 올라갔다.

특히 여자축구는 전날 결승에 진출한 경주한수원과 함께 전종별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 야구 남자일반부 영남대가 서울 동국대를 잡고 준결승에, 정구 여고부 경북관광고, 핸드볼 여자일반부 위덕대가 준결승에 올라갔으며, 스쿼시 남자일반부 경북체육회는 이날 저녁 대구시청과 금메달을 다투는 등 선전을 이어갔다.

경북은 대회 6일차인 25일 육상과 역도, 레슬링 등 메달밭에서 노다지 사냥에 나선다.

특히 역도 여고부 58㎏ 정예은(포항수고)과 제2의 장미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75㎏급이상 이선미(경북체고)가 각각 3관왕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서는 축구여자일반부 경주한수원이 인천 현대제철과 결승을 치르며, 배구 여자일반부 포항시체육회와 탁구 남대부 안동대 및 여고부 근화여고가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어서 순위상승이 예상된다.

김현목·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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