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골 가락나들이 음악회 개최 주민들과 흥겨운 한때 보내

문경시 귀농귀촌연합회 가은지회(회장 이옥금) 회원 60여 명은 지난 21일 가은초등학교 체육관 양산관에서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융성 도시 문경으로 거듭나기 위해 ‘양산골 가락나들이 음악회’를 개최, 타 지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농악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가을 향기가 흠씬 풍기는 노래와 하모니카, 색소폰 연주, 시낭송, 그림 전시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하고, 과일, 김밥, 튀김 등을 대접하여 함께 한 주민들은 농사일에 지친 심신과 마음의 부담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낮에는 농사일하고 밤에 시간을 내어 짬짬이 준비한 음악회라 실수를 연발해 운영진은 애를 태웠지만 그럴 때마다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 마음껏 웃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어깨춤도 추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어 주민들은 벌써 다음 음악회를 기다리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오늘 음악회가 지역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가 된 것 같다”며 회원들을 격려하면서, “비록 작은 음악회지만 이제야 지역 주민들과 하나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참여한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경시 귀농귀촌연합회 가은지회는 60가구 100여 명의 회원이 이옥금 회장을 주축으로 노후 전기시설 보수, 음악회 개최 등 재능기부와 자연정화활동, 새집 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하여 귀농·귀촌인들이 빠르게 현지에 적응하는 대안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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