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국보급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행사의 권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한·베 국보급 문화예술인’들의 하모니로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행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함께 피는 꽃’을 주제로 열리는 개막축하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수호 디딤무용단이 참여한다.

이 무용단을 이끄는 국수호 예술감독은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국립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88서울올림픽 개막식과 2002년 FIFA 월드컵 개막식 안무를 총괄했다.

11월 18일 오후 7시 응우엔후에 거리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한·베 패션쇼’에는 국가대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대표가 참여한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한복 디자인을 맡았으며,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 무대에서 ‘바람의 옷’ 한복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았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5년 ‘실크로드경주2015’에 참여하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21일 호찌민음악대학교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한·베 음악의 밤’에서는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당 타이 손은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첫 동양인 우승자로 현존하는 연주자 가운데 쇼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주자로 꼽힌다.

11월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열리는 ‘한·베 영화제’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영화 ‘타짜’,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 영화 ‘좋아해줘’의 박현진 감독, 주연배우 최지우, ‘탐정 홍길동’의 조성희 감독 등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베 영화제’는 한국과 베트남 양 국 영화에 대한 상호이해를 넓히고 앞으로 교류협력을 넓혀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전기간 호찌민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한·베 미술교류전’은 양국 대표 작가들의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분야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대표로는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 중요무형문화재 17호 누비장 김해자 선생, 한국을 대표하는 혼자수 작가 이용주 등이 참여한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문화예술인들이 한국의 뛰어난 문화적 수준을 베트남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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