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6명 적발

송이버섯 가격이 고공행진 하자 원정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주인이 있는 야산에서 송이버섯을 몰래 채취한 혐의(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56·충청도) 등 3명과 B씨(46·영덕)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북구 송라면 한 야산에 올라 6차례에 걸쳐 1천200만 원 상당의 송이버섯 45㎏을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46)도 지난달 말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9차례에 걸쳐 500만 원 상당의 송이버섯 14.9㎏을 몰래 채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당 야산에 송이가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청도와 영덕에서 각각 원정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같은 장소에서 송이버섯을 불법채취하다 적발된 C씨(55·울산) 등 2명 외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한 결과 송이 절도범을 잇따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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