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영주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9일간 2017 영주 사과축제와 연계한 영주음식문화 행사인 ‘제2회 영주 선비음식 사찰음식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찰음식’과 제민루 의국과 소수서원 자료에서 출발한 경북음식사의 뿌리 ‘선비음식’으로 영주의 역사와 문화를 통한 영주음식의 근원을 세우는 새로운 시도다.

이에 따라 이 행사에서는 ‘의식동원 선비음식! 약식동원 사찰음식!’을 주제로 진행 의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고 예방의학에 기초한 영주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행사는 크게 주제관과 특별관으로 운영되며 주제관은 한국외식업중앙회영주시지부와 경북전문대산학협력단, 영주 향토음식전문가협의회가 개발한 선비음식과 사찰음식을 전시한다.

대표 선비음식 ‘心心相印 유생반상’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의미로 소수서원 유생이 학업을 마치고 과거에 급제해 벼슬에 나가 후배를 격려하며 서신과 함께 보내온 식자재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음식이다.

‘心心相印 선비반상’은 조선시대 영주 최초의 의국 제민루에서 활동한 신진사대부 출신 ‘명의 이석간’이 집필한 경험방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찰음식은 중국 유학시절 의상과 선묘낭자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인과 연’, 선묘낭자의 애틋한 사랑이 푸른 가을하늘처럼 높고 넓다는 의미 ‘선묘애청 맑은 비빔밥’, ‘선묘애청 버섯 비빔밥’을 전시한다.

특별관에는 영주의 사찰에서 자주 먹던 음식을 근간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찰의 상차림, 영주의 대표 종가음식, 영주선비음식경연대회 대상·금상 수상작 외에 2017 경상북도식품박람회 혼밥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선비도시락’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통음식과 죽 무료시식, 영주포교당신도회와 성혈사 신도회의 사찰음식체험장, 다문화희망공동체 동남아음식 시식행사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주성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행사를 통해 이석간경험방과 제민루, 소수서원을 근간으로 한 선비음식의 연구와 학술적 가치를 알리고 영주만의 특별한 선비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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