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골목길서 ‘시와 역사가 있는 골목 여행’

경산 하양초 학생 동아리 및 학부모들은 ‘시와 역사가 있는 골목여행’을 주제로 대구 근대골목을 걷는 독서기행을 가졌다.하양초등학교 제공.
경산 하양초등학교(교장 권영철)는 지난 21일 사제동행 인문 독서 동아리 및 독서토론 학생 동아리회원들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와 역사가 있는 골목 여행’이라는 주제로 대구근대골목을 걷는 독서기행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교도서관 도서도우미 봉사자 학생 및 학부모, 책읽어주는 어머니 봉사자 등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지역의 근대 문화 유적지와 문화재를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문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여행을 했다.

특히 이번 기행은 전문 해설사 2명이 동행, 대구 근대골목투어 제 2코스와 김광석 거리를 걸었으며 극단 CT에서 공연한 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관람하는 등 책 속에서 읽은 문학과 역사 지식을 직접 체험할,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서상돈 고택과 3·1 만세 운동길에서는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민족시인 이상화고택과 청라언덕에서는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이상화고택에서 펼쳐진 연극에서는 을사늑약의 전개과정을 연극을 볼 수 있었고 관객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해 볼 수 있도록 구성,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문학기행에 참여한 장건우 학생(5학년)은 “해설사 선생님께서 문화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잘 이해가 됐으며 연극을 보고 우리나라가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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