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서거 38주기 추도식이 26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사)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이사장 전병억)가 주관한 추도식에는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김한섭 구미경찰서장, 노승하 구미교육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숭모 단체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문경에서도 오전 11시 고 박정희 대통령이 교사시절 하숙집이었던 청운각에서 제자들의 모임인 청운회(회장 박남우) 주관으로 제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구미 갑 백승주 국회의원은 태국 국왕 장례식장 참석, 구미 을 장석춘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영향인지 매년 추도식에 참석했던 대구 경북 국회의원 역시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석호 구미산업수출진흥협회장은 "예전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도 한동안 서로 눈치 보느라 생가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며"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지만, 추도식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도식 봉사활동에 나선 대한민국 서포터즈 봉사단 최병식 대표 역시 "역사는 있는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며"박근혜 대통령 구속은 안타깝지만,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까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도시 구미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산업도시로 성장했다"며"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우리 구미가 최전선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