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타국보다 낮아 수출 차질 없을 것"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선재수출업체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선재제품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받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한국산 선재제품에 대해 10.0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선재수출업계는 당초 미국 철강업계가 요구한 33.96%∼43.25%보다 크게 낮은 데다 함께 예비관세를 부과받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예비관세율이 매겨졌다.

이날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업체에는 각각 최고 147.63%와 142.26%의 예비관세가 부과됐으며, 이탈리아 업체는 22.06%, 스페인업체는 최고 32.64%, 우크라이나업체는 최고 44.03%가 부과됐다.

한국보다 낮은 예비관세가 매겨진 나라는 터키업체로 2.80~8.01%였다.

지난해 미국에 9만t규모의 선재를 수출한 포스코는 올해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 연산 2만5천t규모의 선재가공센터를 가동해 수출물량이 늘어날 예정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낮은 예비관세율이 매겨져 수출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무부는 법정기일이 연장되지 않는 한 내년 1월 최종 결정을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선재는 압연 강재 중에서 조강에 속하는 제품으로 볼트·너트·베어링·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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