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 북한 수역을 침범해 단속된 배와 선원들이 오늘 오후 송환된다.

통일부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5시 30분 북한에서 통보한 동해 군사경계선의 지정 해역에서 391흥진호와 선원들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흥진호는 지난 16일 낮 12시 48분께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항한 이후 연락이 두절돼 21일 오후 10시 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양경찰 등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21일 새벽 남측 어선 391흥진호가 동해 북한 측 수역에 불법 침입했다 단속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흥진호 위치를 파악하게 됐다.

북한은 흥진호가 조업을 위해 의도적으로 침범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히면서 선원 모두 불법침입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선원들을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통보한 해역에서 배와 선박은 인수 받아 속초항 해경 전용부두로 입항시킨 후 흥진호의 정확한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북측에 단속된 선원은 모두 10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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