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4일 동안 쉬쉬…보건당국, 뒤늦게 역학조사 나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기숙사에서 식사한 대학생 20여 명이 지난 23일부터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보건당국이 27일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발생한 기숙사 집단 식중독 사건을 경북대 상주캠퍼스 측이 상주시보건소에 바로 알리지 않고 발생 4일이 지난 27일 오전에야 알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설사 등 증세를 보여 교내 의무실에서 약 처방을 받았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입원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주시보건소는 “대학 의무실에서 진료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사 발생 시기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음식에 의한 감염인지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상주시보건소는 27일 환자와 기숙사 조리 종사자, 조리 도구와 가검물 등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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