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진호는 북한에 나포된 지 엿새 만인 지난 27일 밤 10시 16분께 강원도 속초항으로 입항한 뒤 국정원과 해경 등 정부기관직원들이 승선원들의 건강상태와 선박 이상 유무 등을 점검했다.
이후 선원들의 의사에 따라 속초해경 소속 경비함의 호위를 받으며 울진 후포항으로 이동했다.
흥진호는 약 12시간의 걸친 항해 끝에 28일 오후 12시 20분께 후포항 해경전용 부두에 접안 했고, 승선원들은 배에서 내린 뒤 곧바로 정부기관이 마련한 승합차로 옮겨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정부 합동조사반은 이들을 상대로 북한 측에 나포된 경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