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가한 영주 가흥초등학생들이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2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영주가흥초등학교 학생 85명을 대상으로 제14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이날 가흥초등학교 5~6학년 학생 85명과 지도교사 4명, 황병직 도의원, 의회사무처, 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는 도의회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후 임시 의장의 주재 하에 의장 후보자 4명의 정견 발표를 듣고 청소년이 직접 무기명 투표로 새로운 의장을 선출했다.

특히 학생들이 눈높이에서 직접 마련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맙시다.’ 와 ‘초등학교 쉬는 시간을 연장합시다’라는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과 ‘교육환경보호구역 심의에 학생 직접 참여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생의 화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건의안 등을 상정해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까지 민주적 토론문화 정착과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등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과정을 실제대로 체험했다.

황병직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으로 우리나라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케 하는 교육의 장(場) 실현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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