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이메일 설문조사

국회가 각계각층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제도’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숫자가 선거제도 개편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장실이 지난 13~22일 ‘국회 휴먼 네트워크’에 등록된 각계 각층 전문가 2천476명을 대상으로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행 국회의원의 소선거구제 유지에 대해 전문가 73.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전문가 72.2%가, 도농복합선거구제에 대해 전문가 56.9%가 찬성했다. 중선거구제는 현 2명의 의원 지역구를 통합 광역화해 1,2위를 당선자로 하는 것으로 3인의 의원 지역구를 통합 광역화해 1,2,3위를 당선자로 할수도 있다.

이와 함께 정당별 득표율과 국회의원 수의 비율을 일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개편에 대해 전문가 73.8%가 찬성했다.

현재 국회의원 규모에 대해 전문가 63.3%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선거권 부여 연령을 18세로 하향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 68.1%가 찬성했다.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전문가 67.4%, 대통령선거에는 전문가 69%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현행 선거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 89.6%가‘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양당제와 다당제 중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문가 27.6%가 양당제, 68.8%가 다당제라고 답했다.

국회 도서관이 운영하는 국회 휴먼네트워크는 국회의원 및 각 분야 전문가 정보를 상임위원회별·전문 분야별·직업별로 검색할 수 있는 국회 맞춤형 전문가 데이터베이스다. 2017년 7월말 기준 2만80명(전·현직 국회의원 및 국회 소속 직원 제외 시 1만6천841명)의 소통채널이 구축되어 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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