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에 김부겸·추미애···부산시장 김영춘·조국 거론

문재인 정부의 요인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당내외의 논의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2020년 차기 총선이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전초전인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최대의 승부처로 여기는 부산시장과 경남지사의 경우 가장 뜨거운 관심이다. 부산시장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장관은 2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부산시민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결과 오거돈 전 장관과 함께 자유한국당 현직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대표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광고를 나온 조국 민정수석은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도 경남지사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경남지사에 출마한 바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대구시장이 선거에 출마를 배제할수 없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경기지사 선거에 차출될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추미애 당 대표도 서울시장 또는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 참모들의 지방선거 출마도 거론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시장이나 전남지사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 실장은 25, 26일 양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 여수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 시 청와대를 지키는 비서실장이 이틀 연속 ‘수행’을 이유로 지방 일정을 함께 하는 건 이례적이어서 전남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이들모두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지사에 도전 할 경우 공석이 될 성남시장 후보에 거론된다. 윤 수석은 성남 분당에 본사를 둔 네이버 부사장 출신이다.

청와대의 입인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시된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박 대변인은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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