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단순 장염 판단···이튿날 보건당국에 신고"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기숙사에서 식사한 대학생 40여 명이 지난 23일부터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보건당국이 27일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교내 의무실에서 약 처방을 받았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입원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주시보건소는 “대학 의무실에서 진료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사 발생 시기를 조사하고 있지만 어떤 음식에 의한 감염인지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며 “27일 환자와 기숙사 조리 종사자, 조리 도구와 가검물 등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상주캠퍼스 의무실 관계자는 “처음 2명이 의무실을 찾았을 때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단순 장염으로 판단해 당국에 보고치 않았으나 이튿날 환자가 6명으로 늘어나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며 “대학 측이 식중독 사건을 결코 숨기거나 지연 신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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