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인공배양실험실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28일 미분화 식물세포를 이용한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 7종에 대한 증식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증식에 성공한 멸종 위기종 식물은 층층둥굴레와 섬현삼, 분홍장구채, 가시연꽃, 큰바늘꽃, 매화마름, 대청부채 등 7종이다.

특히 층층둥굴레와 섬현삼, 분홍장구채, 가시연꽃, 큰바늘꽃 등 5종의 미분화 식물세포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

미분화 식물세포(캘러스)란 식물의 상처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로 식물 호르몬 처리 방식에 따라 목적에 맞게 잎과 줄기 등의 식물기관을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층층둥굴레와 매화마름 2종의 미분화 식물세포 유도 및 증식기법을 지난 5월과 6월에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나머지 5종에 대해서도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특허출원의 주 내용은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야생의 층층둥굴레와 매화마름의 잎, 줄기, 뿌리 조직으로부터 미분화 식물세포를 유도 증식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미분화 식물 세포증식 방법은 영양염류가 들어간 인공배지에 식물호르몬을 첨가해 만드는데 식물체 생산에 적합한 식물호르몬을 처리하면 정상적인 식물로 자랄 수 있다.
매화마름 줄기조직 미분화 식물세포 덩어리
안영희 관장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서식지 및 개체군 감소 위기에 처해 있는 멸종위기 식물의 보전과 복원을 위해 미분화 식물세포 관리를 위한 기반기술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앞으로 미분화 식물세포로부터 식물체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증식 및 분화조건 탐색 연구를 계속 추진해 개체복원과 효과적인 실험실 내 장기 보존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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